돈이 있어도 아이폰 13을 가질 수 없는 이유

아이폰 13 주문했는데
반도체 부족으로 늦어진다네..?

12인치 웨이퍼를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모습 / 출처 : TSMC

반도체가.. 정확히 뭐야?

반도체는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우주선까지 여기저기 다 쓰인다.
반도체는 아래와 같이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비(非)메모리 반도체로 구분할 수 있다.

출처 : 조선비즈

1.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PC 등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때 쓰이는 반도체로 우리나라가 특히 잘 만든다.
우리나라를 '반도체 강국'이라고 부를 때의 반도체가 바로 이 메모리 반도체를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S램(static RAM), D램(dYnamic RAM), 플래시 메모리 등이 있다.


2. 비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석하는 반도체로 PC, 스마트폰으로 부터 TV,냉장고,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전자부품에 들어간다.
요즘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건 바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의마한다.

복잡하네.. 그럼 그냥 반도체회사는 메모리, 비메모리 이거 두 개 만드는거지?

아니다.
반도체 회사는 반도체 설계를 하느냐, 마느냐로 또 나누어지게 된다.

출처 : NEWNEEK

• 팹리스 (Fabless)

팹리스는 '공장이 없다'는 뜻으로 반도체 설계만 하고 만들지 않는 회사를 부르는 말이다. 큰 돈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는 대신, 질 좋은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에 올인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퀀컴, 엔비디아, 애플 등을 들 수 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에 들어갈 반도체 설계도는 직접 그리고 만드는 건 파운드리 회사에 맡긴다.

• 파운드리 (Foundry)

파운드리는 팹리스 회사한테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만드는 (=위탁 생산하는) 회사를 말한다.
파운들의 경우 반도체를 빨리 그리고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
초반에 큰 돈은 들여 공장을 지어야 하다 보니 돈 많은 대기업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는 편이 많으며 파운드리 회사 중 10nm(나노미터) 이하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곳은 TSMC(대만)와 삼성전자 뿐이다.
그렇다보니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가 독보적 1위에, 삼성전자가 2위에 올라 있다.

• 종합 반도체 회사(IDM)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모두 하는 회사로, 삼성전자, 인텔 등이 IDM에 속한다.
팹리스나 파운드리 중 하나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 많은 회사들이 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 많지는 않은 편이다.

오케이! 이제 좀 알겠다.
근데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저렇게나 있는데 대체 왜 부족하다는 거야?

단순하게 말하면 코로나 19 떄문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유행하면서 반도체 공장과 회사들이 문을 닫은 적이 있는데
이 영향으로 아직 공장과 회사는 예전 속도로 움직이기가 힘든 상태이다.
결국 반도체를 만드는 속도가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속도를 쫒아가지 못하게 되었고 지금과 같이 계속 부족한 상태에 이르게 됐다.

특히 자동차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턱없이 모자라서
자동차 회사와 스마트폰 회사는 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있을 정도다. (=아이폰13을 주문해도 오지 않는 이유)

반도체 부족 사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 메모리 반도체는 어때?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는 오히려 넘쳐서 문제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내년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고 나온 상태이다.



이상 반도체에 대해서 아주 살짝! 알아보았다.